Stranger than Heaven
S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의 엔딩테마로 쓰였다(본인은 한번도 보지 않았다.). N.EX.T의 리더 신해철씨는 김창환씨와 함께 이 드라마의 O.S.T를 공동 프로듀스 했다고 한다.
처음에 이 곡을 들으며 느꼈던 것은 신해철씨의 '트렌드'를 따르는 능력이다. 5집의 'Growing up'은 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가벼운 팝송으로서 대중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헌데 이 곡을 들으며 나는 '아, 아직도 감각이 살아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신해철씨의 주전공이 Rock이기는 하지만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 줄 아는 작법도 그의 미덕 중 하나이기에 이 곡이 신해철씨의 팬인 나에게 준 의미는 각별했다.
N.EX.T의 6집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멤버들과 함께 했던 N.EX.T의 재결성과 함께 나왔던 앨범 5집은 N.EX.T의 그간의 앨범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썩 만족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웠던 멤버의 교체 역시 반갑게 다가왔다. 가히 N.EX.T의 전성기라 할 수 있었던 3/4집 시기의 멤버들과의 재결합이라.. 어쩌면 당연한 회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5집은 그 발판이 된 것이 아닐까?
6집 작업 중에 신해철씨가 자신만의 리더쉽으로 다시 N.EX.T를 이끌어가겠다고 발표를 했다. 3/4집 때 그가 보여줬던 리더쉽, 독재적으로 보이는(실제로는 어떤지 나는 알 수 없지만)음악적 방향에 대한 고수와 함께 멤버들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려 N.EX.T의 음악성을 만들어나가는 능력, 이것이 6집의 음악적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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