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6, 2006

가수가 연기를 해야 하는 시대

Do As Infinity는 중학교를 다닐 때 부터 굉장히 좋아해 왔던 JPop밴드입니다. 그룹의 태생이 자발적이고 순수한 동기로 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굉장한 애정을 쏟았던 밴드였습니다.

그룹은 작년에 해체했고, 반 토미코는 솔로 가수로 재출발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었네요.

D.A.I의 반 토미코 연기자 선언!

작년 9월 해산한 록 듀오 두 에즈 인피니티(Do As Infinity)의 보컬 반 토미코(伴都美子, 27, 사진) 가 내년 2월부터 상연되는 뮤지컬 <브룩클린(ブルックリン)>의 주연을 맡는다. 1년 만에 연기에 도전하는 것인데 연극 무대 주연은 처음. 또한 내년 개봉되는 영화 <히트 아일랜드(Heat ISLAND)>를 통해서는 스크린 데뷔도 할 예정이다. 솔로로 재출발한 반은 "표현자로서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가수와 연기를 양립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뮤지컬 <브룩클린>은 미국에서 2004년부터 총 300회 이상 공연된 명작을 일본에서 처음 상연하는 것으로, 아버지 찾기를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열심히 살아가는 여가수 브룩클린의 삶을 그린다. 후지TV의 다카다 카즈노리(高田和典) 프로듀서는 "주연 배우에게는 가창력과 함께 순수한 매력이 있어야 했는데 반의 노래를 듣자마자 그 두 가지가 모두 떠올랐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반은 작년 9월에 그룹이 해산된 후 3월에 앨범 [FAREWELL]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여배우로서는 작년 8월에 연극 <미모의 청공(美貌の靑空)>으로 데뷔했는데 자신의 실생활과 마찬가지로 가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데뷔작인 <히트 아일랜드>는 범죄자들의 돈 3000만 엔을 우연히 손에 넣은 6명의 젊은이가 사건에 휘말리며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내용. 반은 그 젊은이들을 모으는 카페 바의 주인으로 쿨한 누나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최근 모든 촬영을 마쳤다고 하는데 "이제까지의 촬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신선했다"고 한다. 한편 본업인 가수 활동도 순조로워서 2번째 솔로 음반인 [섬광(閃光)]이 9일자 오리콘 차트에서 14위에 올랐다.

2006. 10. 03
http://www.tojapan.co.kr/star/news_content.asp?number=11412&pg=1


...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밴드가 해체되었기 때문에 솔로가수로의 전향은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연기라니요.. 왠지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자기가 하고싶은 것 한다는데 뭘 그렇게 받아들이냐 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반 토미코의 밴드활동을 순수한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쇼비즈니스라는 것.. 항상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저 스스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모르는 것처럼 없는 것처럼 일부러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접하고 나니 현실은 인정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Do As Infinity의 노래들이 새삼 공허하게 들리는 이 기분이 어쩔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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