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01, 2006

How to live a life?

학교에서 알고리즘 시험을 치고 강의실을 나서는데 모르는(복학생으로 보이는) 분이 내게 와서는 대뜸 무슨 문제가 어떻게 나왔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 나름대로 시험 친 내용을 짧게 설명해준 후 계단을 내려오는데 또 다른 분이 내게 다가왔다.

이번에도 역시 시험 내용을 묻는 것이었다. 이분은 원래 전공이 화학인데 복수전공으로 컴퓨터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번에 복학했는데 알고리즘이 너무 어렵다고, 내게 문제를 가르쳐달란다. 음료수도 사주겠다고, 잠시만 시간을 내달라고 그러는데 어찌 할 수가 없어서 이것 저것 시험 내용을 설명해드렸다.

알고리즘 시험이 한 주에 두번있고 선택해서 시험을 치는 것이어서 위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각자에게 똑같이 주어진 인생인데 삶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누구는 모르는 사람 붙들어 가면서 까지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 살고있는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 것인지.. 그러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