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07, 2007

Zard를 회상하며

너무 좋아서 미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멀리한 적도 없던 평범한 일본 가수일뿐이었다.

하지만 죽었다는 것을 알고나자 그 이름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 존재가 특별히 다가왔다.

문화개방 이전부터 Zard라고하면 X-Japan만큼 그 인기가 상당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시절, 다른 사람들이 Zard가 어쩌고 저쩌고 할 때부터 시작하여 일본음악을 접하고 Do As Infinity에 빠져있을 때, 문화개방이 되어 가장 먼저 Zard의 앨범이 들어왔을 때, 가까이서 열광하고 환호하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항상 지켜봐왔다.

나의 음악史와 함께해 온 가수가 죽었다.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며 내가 듣지도 않을 앨범을 내며 내가 듣지도 않을 베스트 앨범을 냈을 가수가 죽었다.

특별한 이유없이 무심코 한 장 집어든 Zard의 베스트 앨범을 이제사 듣고있노라면 무언가 서러운 느낌이 든다.


내가 좋아했던 Zard의 곡들
永遠~君と僕との間に~ from [ZARD BLEND II ~LEAF & SNOW~]
あの微笑みを忘れないで from [ZARD Cruising & Live]